월드컵을 보면서 생각한 리더의 품격
월드컵 경기를 보다 보면 경기 자체보다 그 뒤에 있는 태도와 선택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강점을 오래 연구하다 보면,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힘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닿고 있을까. 일에서도 비슷합니다. 내 기준이 분명하고, 판단이 빠르고...
월드컵 경기를 보다 보면 경기 자체보다 그 뒤에 있는 태도와 선택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습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강점을 오래 연구하다 보면,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힘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닿고 있을까. 일에서도 비슷합니다. 내 기준이 분명하고, 판단이 빠르고...
5년 넘게 일했는데 막상 이력서나 경력기술서 앞에 앉으면 쓸 말이 없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쉬지 않고 일했고, 맡은 일도 많았고, 나름대로 버틴 시간도 있는데 이상하게 한 줄로 정리하려고 하면 흐릿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물경력인가?” 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 감각을 능력 부족으로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력은 ...
적성 검사나 강점 검사를 받아보면 결과지가 참 멋지게 나옵니다. 그래프도 그럴듯하고, 설명도 다 맞는 말 같죠. 그런데 막상 보고 나면 한 가지가 안 풀려요. "그래서 나는 어떤 직무로 가면 되지?" 여기서 다들 막힙니다. 막힌 이유는 단순합니다. 검사 결과지는 정답이 아니라 입력값이거든요. 결과지를 직무 후보로 옮기는 번역 한 단계가 비어 있을 뿐이에요....
강점 진단을 받아본 분이라면, 결과지 한 장쯤 어딘가에 있으실 거예요. "당신은 OO형입니다." 처음엔 고개를 끄덕였죠. 그런데 월요일 회의에 들어가면 그 단어가 안 떠올라요. 보고서를 쓸 때도, 동료랑 협업할 때도, 결과지는 서랍 속에 그대로 있고요. 여기서 한 가지만 짚고 갈게요. 그게 안 바뀐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결과지에서 회의 행동까지 가...
"나도 AI로 코딩 한번 배워볼까." 인프런 강의 결제 창까지 갔다가 멈춘 분, 많을 겁니다. "근데 내가 지금 코딩을 처음부터 배우는 게 맞나? 시간 낭비 아닌가?" 저도 딱 그 질문 앞에 서 있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코딩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대신 코드 한 줄 못 짜는 채로, 예전에 3년 걸려 만들던 수준의 서비스를 2달 만에 다시 만들었습...
적성검사를 해봤습니다. 워크넷도, 커리어넷도, MBTI도 해봤을지 모릅니다. 결과지를 받아 들고 "오, 이런 쪽이 맞다는 거구나" 하고 한 번 끄덕였죠. 그런데 거기서 딱 멈췄을 겁니다. 검사는 "당신은 이런 사람"까지는 말해주는데, "그래서 무슨 직무로 가라"까지는 안 짚어주거든요. 그래서 결과지를 책상에 둔 채로 또 막막해집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내가 뭘 잘하는지, 그걸 일에서 제대로 써먹고 싶다. 이직이나 승진을 앞두면 이 마음이 더 또렷해집니다. 그래서 강점 진단을 하나 받아보려고 검색을 시작하죠.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갤럽, 버크만, 무료 검사, 회사에서 했던 워크숍 검사까지. 가격도 제각각이고 후기도 갈립니다. "그래서 뭘 받아야 제대로인 거지?" 여기서 한참 멈춥니다...
"왜 자꾸 확인하는 걸까요?" 이 질문을 들으면, 보통 두 가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내가 느려서, 혹은 내가 믿음을 못 주고 있어서. 그런데 정말 그 두 가지뿐일까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어디까지 됐어요?", "지금 어떻게 가고 있어요?"가 계속 날아온다면, 문제의 핵심은 속도나 능력보다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믿고 맡기게 되는 사람은 가...
"R&R만 잘 나눠도 협업은 잘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꽤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닙니다. 누가 무엇을 맡는지가 불명확하면 일이 흩어지고 책임 공백이 생깁니다. 그런데 역할을 명확히 나눈 팀인데 왜인지 같이 일하는 게 불편한 느낌, 한 번쯤 경험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여기까지는 제 일입니다"가 명확하기는 한데...
주간보고에서 "이번 주에 ABC 일을 했고, 이틀이나 걸렸고, 야근도 했습니다"처럼 열심히 한 걸 빠짐없이 말했는데, 정작 리더 표정은 시큰둥하고 "알았어"로 끝날 때가 있으실 겁니다. 나는 분명히 많이 했고 그걸 다 보고했는데 — 왜 이상하게 공이 안 돌아오는 걸까요. 대부분은 보고를 잘한다는 걸 '내가 한 일을 빠짐없이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
직장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보고도 빠짐없이 하는데 뭔가 인정받는 느낌이 안 든다면 — 그 아쉬움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고할 때 무엇을 말하느냐가 달라야 하는 겁니다. "완료했습니다"는 거짓말이 아니에요. 분명히 일을 했고, 분명히 끝냈죠. 그런데 그 말이 상사 귀에 도달하는 순간, 들리는 건 일이 끝났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일이 ...
회의가 끝나고 나서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분명히 말은 했는데, 분위기는 그냥 넘어갔고, 결국 다른 사람 의견대로 결론이 났던 경험이요. 이게 한두 번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넘기지만, 계속 반복되면 점점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집니다. "또 안 받아들여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앞서게 되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겨도 꺼내기 전에 한 번 더 망설이게 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