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한다는 평가가 늘 같은 사람에게만 가는 이유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 아홉 명 중에 한두 명만 듣습니다. 나머지가 못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시작하죠" 하는 사람은 잘해 보이고, "자료를 좀 찾아볼게요" 하는 사람은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두 사람 다 자기 일을 하고 있는데 평가가 갈립니다. 이 글은 그 평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리더와 개인이 각각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리한 것...
미래인재연구소 대표 (태니지먼트, 9WAY 진단 개발)
글 298편
㈜이랜드 그룹본부 전략기획실 PD
㈜이랜드 패션사업부 전략기획 팀장
㈜이랜드 SPAO 상품기획 팀장
㈜이랜드 그룹본부 인재개발실 팀장
리더스레더 본부장
청년컴퍼니 상임이사
㈜태니지먼트 대표이사
㈜FuturePlay BO (Business Owner)
㈜미래인재연구소 대표이사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 아홉 명 중에 한두 명만 듣습니다. 나머지가 못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시작하죠" 하는 사람은 잘해 보이고, "자료를 좀 찾아볼게요" 하는 사람은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두 사람 다 자기 일을 하고 있는데 평가가 갈립니다. 이 글은 그 평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리더와 개인이 각각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리한 것...
왜 이렇게 느리냐고 혼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마지막에 실수를 다 잡아냅니다. 출시 직전에 "잠깐만요, 마지막으로 다 점검할게요" 하는 사람입니다. 회의에서는 답답하다는 눈총을 받는데, 구멍은 늘 그 사람이 막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료부터 찾아보는 사람입니다. "일단 해보면 안 돼요?" 소리를 듣는데, 팀이 헛...
회의에 들어가면 꼭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작하죠. 하면서 고치면 돼요." 먼저 몸이 나가는 사람입니다. "잠깐만요, 자료부터 찾아볼게요." 근거부터 챙기는 사람입니다. "양쪽 의견을 종합하면 이렇게 되지 않나요?" 가운데서 붙여주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셋 중에 누가 제일 일을 잘하는 걸까요. 이건 함정입니다. 셋 다 ...
"퇴사시키는 법 꼭 좀 전수 부탁드립니다." 어느 대리가 옆자리 대리를 두고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도 신입 한 명이 울 뻔했다고 합니다. 인턴이 오타 하나를 냈는데 뒤통수에 대고 "MZ들이 다 그렇지 뭐" 하고 들으란 듯이 혼잣말을 했고, 팀장이 뭘 물어보면 사무실 문 앞까지 들리는 한숨을 쉰다고 했습니다. 댓글 제일 위에 이런 말이 달렸습니다. "그런 사...
직원을 시키면 3일 걸리던 일을 GPT로 두세 시간에 끝내는 부장이 있습니다. 엑셀 스무 개를 한꺼번에 넣으면 매출이고 손익이고 다 뽑아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면, GPT 앞에 계속 앉아 있습니다. 다음 일도 본인이 직접 돌립니다. 요즘 회사들을 만나면 제일 많이 듣는 고민이 이겁니다. AI를 들여놨는데 회사가 안 빨라진다는 것...
같은 팀 사람이 웃으면서 던진 농담이 그날따라 하나도 안 웃겼던 적, 있으실 겁니다. 그 말이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계속 떠오릅니다. 집에 와서 곱씹어보면 그렇게까지 기분 나쁠 말도 아닌데 이상하게 걸립니다. 온라인에서 크게 퍼진 이야기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자기 일이 안 될 때는 남들 말이랑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날카롭게 느껴진다. 장난으로 말해도 ...
문서를 세 번 돌려보낸 날 밤, 그 신입의 메신저 상태 메시지에 자기를 겨냥한 말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세 살 많은 신입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중이었는데, 가져온 문서에 오탈자가 있고 숫자가 틀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칠 곳을 짚어서 돌려보냈습니다. 두 번째로 가져온 걸 보니 짚어준 것만 딱 고치고 다른 데가 또 틀려 있었습니다....
한 회사의 사장이 막내 직원에게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월 30만 원을 현금으로 줄 테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0분만 일찍 나와 달라고요. 회사 옆 공터에서 강아지 산책을 20분 시키고, 발을 닦아주고, 물그릇과 밥그릇을 갈아주는 일이었습니다. 분기마다 상품권도 얹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 사람들 반응이 딱 반으로 갈렸습니다. 한쪽은 그거 괜찮은 ...
회사가 어렵다면서 야근 식대를 줄이고 복지 포인트를 없앴습니다. 그런데 그달에 대표 차가 바뀌었고, 임원 워크숍은 호텔에서 했습니다. 두 명이 나갔는데 사람은 안 뽑았고, 남은 사람들이 두 사람 몫을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대표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다 같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내년에는 반드시 좋아질 겁니다." 이 얘기를 쓴 분이 ...
같이 입사한 사람이 옆에 있습니다. 내가 열 개를 하면 그분은 세 개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치는 내가 봅니다. 처음엔 좋은 말을 들었습니다. "미래의 조장님", "에이스님" 하면서 같이 웃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말이 이렇게 바뀝니다. "같이 들어왔으면 속도를 맞춰야지. 니가 그러니까 내가 비교당하지." "넌 잘하니까 힘든 일 자꾸 시키지. 난...
일을 주면서 기한부터 깎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 AI에 맡기면 금방 하잖아?" 이 말을 들으면 이상하게 반박이 안 됩니다. 화가 나는데 뭐라고 받아쳐야 할지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러고는 하루 종일 그 말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이 말을 들은 직장인이 온라인에 글을 하나 올린 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걸 아...
"이거 언제까지 할까요?" 일을 받으면서 이렇게 묻는 분이 많습니다. 예의 바른 질문이고,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한마디로 그 일의 마감은 상대가 정하게 되고, 그렇게 정해진 날짜는 대개 빠듯합니다. 그때부터 그 일은 내 일이 아니라 쫓기는 일이 됩니다. 저는 회사에서 열심히 하는데도 인정을 못 받는 사람들을 오래 봐왔습니다. 일을 못해서인 경우는...